[ 병풍바위 소개 ] 병풍암은 높이와 폭이 각각 70m 가량되는 아담한 암장이다. 경사가 비교적 가파르고 페이스와 크랙으로 형성되어 있다. 오래된 루트들은 하켄과 볼트가 노후되어 불안해 보인다. 이곳 병풍바위는 1970년대부터 개척이 시작되었다. 그때 당시에 사용했던 하켄과 볼트들은 이미 20여년이 지난 거의 등반이 불가능해 보이며 이끼와 흙 등이 크랙에 끼어 있어 지저분하다. 등반을 시도한다면 가능은 하겠지만 주의를 요한다. 대부분 루트들은 2-3피치 이고 중간에 설치된 쌍볼트를 이용해서 하강이 가능하다. 정상에는 하강하거나 걸어내려갈 수 있다. 암장은 좌벽과 우벽으로 구분된다. 현재는 우벽의 가장 오른쪽에 있는 '이백리길' 만이 정상으로 이어질수 있으며 등반이 가능하다. 좌벽에는 이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영대길' 과 '연맹길' 이 있으며 이 루트들은 새 볼트로 교체하여 안심하고 등반을 할 수 있다. 병풍바위는 루트 개척팀을 보면 1969년 영대산악부에서 '영대길'을 1970년에 에이스산악회는 '꽃길'을 개척했으며 같은 해 경북학생연맹에서 '연맹길'을 개척했다. 그 후 7년이 지난 77년 팔공산악회에서 '이백리길'을 87년 에로스산악회에서 '붉은솔개' , '물개길' 등을 개척하여 총 10여개의 루트가 열려 있다. 이 바위는 수직과 사선으로 갈라진 크랙 위주의 암장이다. 검은색을 띄고 있는 단단한 암질이지만 크랙이 날카로워 가끔 떨어져 나가는 경우도 있다. 바위면은 돌기가 없고 미끄러운 편이어서 스미어링(문질러 딛기)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 경사는 70-120의 비교적 급경사다. 보기와 다르게 고도감이 대단해 초심자는 어려움을 느낄수 있다. 이곳에서 가장 대표적이며 인기있는 '영대길' , 연맹길' , '이백리길'을 간단하게 소개한다. [루트 소개] 루트 이름= 영대길 (5.10) 루트 길이= 51m제 2∼3피치 등반장비= 로프 50m1동, 퀵드로 10개 루트 소개= 1969년 영대산악회에서 개척했으며 길이 51m 80∼95도 급경사로 크랙 위주의 루트다. 개척 당시에는 하켄을 사용하였지만 오랜 세월이 흘러 노후된 하켄은 볼트로 교체하여 확보물은 튼튼하다. 병풍암 중간의 넓은 공터가 있는 곳에서 곧바로 위를 쳐다보면 수직 크랙에 노란색의 슬링이 몇 개 걸려 있다. 이곳이 영대길로 2∼3피치로 나누어 등반해야 한다. 제1피치 병풍암은 약7m 위 부분 가로로 대형 크랙이 발달한 곳에 부분적으로 테라스가 형성되어 있다. 영대길도 이곳에 피톤이 설치되어 피치를 끊을 수 있고 아니면 곧바로 슬링을 통과해 상단의 네모진 테라스까지 올라 첫피치를 마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경우 로프가 꺽이기 때문에 자일 처리에 어려움이 있으니 조금 짧더라도 밑의 테라스에서 한번 끊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2피치 출발지점부터 크랙으로 시작된다. 비스듬하게 구부러진 크랙이 날카롭게 갈라져 손맛이 좋다. 그러나 밸런스와 유연성을 요구한다. 피톤이 있는 곳까지 볼트가 2개 있어 확보물은 양호하다. 테라스에서 왼쪽으로 2m쯤 이동하여 슬링이 걸려 있는 크랙으로 진입한다. 이곳 역시 상태는 양호하나 수직으로 되어 있어 자유 등반시 힘과 지구력을 요구하며 밸런스와 유연성도 필요하다. 그러나 레이백과 밀고 당기기의 자세로 접근하면 예상보다 쉽게 오를 수 있다. 이곳 약 15m 구간을 지나면 좌측으로 네모진 테라스가 나온다. 중간에는 4개의 확보물이 설치되어 있으며 테라스에 쌍볼트가 설치되어 있다. 제3피치 바로 앞에 덧바위처럼 이중으로 튀어나온 바위 사이로 침니등반 비슷하게 통과한 뒤 좌측으로 이용하면 약5-6m 쯤에 볼트 한 개가 보인다. 이곳을 통과한 뒤 곧바로 정상으로 향하게 된다. 정상에서 곧바로 하강이 가능하며 돌아서 걸어 내려갈 수 있다. 이 루트는 피치와 루트가 짧아 지루하지 않고 난이도 또한 중급자 이상으로 가장 인기있는 곳으로 꼽힌다. 루트 이름 = 연맹길 (5.10,AO) 루트 길이= 46m제 2∼3피치 등반장비= 로프 50m 1동 퀵드로10개 루트 소개= 1970년에 경북학생산악연맹에서 개척한 루트(5.10)다. 길이 46m, 80∼95도의 급경사 크랙 위주의 루트다. 영대길 바로 오른쪽에서 시작되며 영대길의 출발지점 크랙을 같이 이용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볼트는 오른쪽 면에 두 개가 별도로 설치되어 있다. 오른쪽으로 2∼3m 떨어진 'PAC'크랙으로 올라도 무방하다. PAC크랙으로 진입한다면 7∼8m 위의 테라스에 설치된 쌍볼트에서 확보가 가능하지만 영대길이나 연맹길은 계속해서 올라가야 한다. 제1피치 는 약20m로 경사가 급하다. 그러나 크랙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고 각이 크게 져 있어 손맛이 좋다. 자세히 보면 발디딤도 양호해 침착하게 밸런스를 유지한다면 재미있게 오를 수 있다. 그 러나 바위면이 미끄러워 조심스럽다. 볼트4개가 설치되어 있다. 제2피치 는 위를 쳐다볼 때 네모진 오버행 천장이 보이는데 이 천장 왼쪽으로 넘어 곧바로 오르게 되어 있다. 천장 부근까지 오르기 위해서는 수직벽 크랙을 올라야 하지만 크랙 상태와 스텐스가 양호해 반 레이백 자세를 유지하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크랙 중간에 볼트 2개가 설치되어 있고 천장 바로 못미처 왼쪽 칸테로 올라서 곧바로 볼트를 따라 오르게 된다. 이곳은 페이스 형태이나 볼트 간격이 좁아 안전하게 등반할 수 있다. 이곳에선 대부분 인공등반을 하고 있으며 고도감으로 초심자들은 겁을 먹을수 있다. 그러나 튼튼한 볼트를 믿고 과감히 돌파한다면 무난한 곳이다. 마지막 볼트를 지나면서 홀드가 확실치 않아 두려움을 가질수 있으나 과감한 배짱이 필요하다. 이곳에서 약 10m 오르면 등반이 끝난다. [병풍바위 가는길] 병풍바위는 팔공산 동화사 입구 집단 시설지구에서 출발하게 된다. 밑에서는 암장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초행자는 찾기가 그리 쉽지 않다. 병풍바위 가깝게 있는 염불암까지 차량이 다닐 수 있으나 낮에는 사찰 차량 외에는 통제되고 있다. 매표소를 지나 부도암 (사찰)을 거쳐 내원쪽으로 올라도 되고 염불암을 거쳐 오른쪽 비탈을 지나는 작은 능선을 지나서 병풍암에 갈 수 있다. 그러나 빽빽히 들어차 있는 나무 숲 때문에 암장이 잘 보이지 않고 암장 가까이 가서야 바위를 볼 수 있다. 특히 이리 저리 거미줄 처럼 엉켜있는 등산로는 초행자를 더욱 어렵게 한다. 따라서 대구의 클라이머들에게 협조를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집단시설지구 야영장에서 야영이 가능하며 이곳에서 병풍암까지는 약 1시간 40분 소요된다. [팔공산 병풍암 루트 개요 ] 번호-루트 이름 --난이도 --- 등반길이 ------ 볼트 -- 바위형태 ------ 개척자 1 ----꽃길------5.8------41m,제2피치----------페이스. 크랙---- 에로스 산악회 1970년 2 ---붉은솔개---5.10-----42m,제2피치 ----------페이스. 크랙--- 에로스 산악회 1987년 3----무지개길---5.11 ----20m,제2피치 ---------페이스. 크랙 ----에로스 산악회 1987년 4 ---영대길 -----5.10-----51m,제3피치 ----------크랙 위주 ------영대산악부 1989년 5 ---연맹길 -------------46m,제3피치-------- 슬랩. 크랙 ------경북산악연맹 1970년 6 ----P A C -------------49m,제3피치 -------슬랩. 크랙 -------파이오니아 1979년 7----왕골--------------------------------------페이스.크랙 8 ----아산길 -------------54m,제2피치 ------- 확보물 노후 --------아산산악회 1981년 9 ---재희길 -------------54m, 제2피치 -------확보물노후 10 ----? -----------------------------확보물 노후 확보물 노후 11 ---이백리길---5.9------106m,제3피치-------- 크랙.슬랩.오버행--- 팔공산악회 1977년 [병풍바위 개념도] [ 병풍바위 위치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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