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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북알프스 야리종주



한라산 등산학교 정규반 제1기 수료기념
일본 북알프스 야리종주 원정 보고서

기 간 : 2005년 7월 27일부터 2005년 8월 1일까지

대 상 : 일본 북알프스 야리아다케,오쿠호타까다케 종주

참가자 : 임시영, 고성홍, 김대량, 김민호
김제익, 박완희, 오용종, 고경완
홍국태, 문익부, 이정언

장 비
공동장비 : 텐트-3동, 코펠-2세트, 버너-4개, 가스등, 무전기
개인장비 : 배낭, 침낭, 메트리스, 오버트로우져, 판초의, 렌턴, 장갑
예비복, 비상식량

운행계획
제1일(10시간, 22km)
가미고지 → (3시간,11km) → 요오코산장 → (1시간30분,4km) →
야리사와산장 → (4시간30분,7km) → 야리가다케산장
제2일(9시간, 8.5km)
야리가다케산장 → (3시간,4km) → 미나미다케산장 →
(3시간30분,2.9km) → 기타호다까다케산장 → (2시간30분,1,6km)
→ 호다까산장
제3일(8시간, 14km)
호다까산장 → (1시간,1km) → 오꾸호다까다케 → (2시간30분,5km) →
마에호다까다케 → (2시간30분,2.5km) → 다케사와산장
→ (2시간,5.5km) → 기미고지







식량계획
7/27일


중식
기내식
석식
산장식
2/28일
조식
산장식
중식
떡국+라면, 김치
석식
밥, 된장국, 멸치볶음, 김치
7/29일
조식
밥, 우거지국, 멸치볶음, 김치
중식
알파미, 고추장볶음, 김치
석식
알파미, 참치찌게, 고추장볶음, 김치
7/30일
조식
알파미, 미역국, 고추장볶음, 김치
중식
알파미, 라면,고추장볶음, 김치
석식
알파미, 육계장, 고추장볶음, 김치
7/31일
조식
밥, 된장국, 고추장볶음, 김치
중식
매식
석식
호텔식
8/1일
조식
호텔식
중식
제주에서
석식


2005년 7월 27일, 맑음

아침 08;00 제주공항에 집결
전송 나온 고충홍회장님, 오문필교장, 김경남회장, 이중헌학생장, 현악회
회원들의 무사원정을 바라는 인사를 나누고, 08;55분 김포행 비행기에 타다.
10;00 김포공항에서 짐을 챙기고 나오니 일본 현지 교통편 및 숙박을 써브 해 주신 강가딘 투어 강철원 사장님이 나와 있었다.
김포-인천간 공항 셔틀버스에서 현지 연락처, 북알프스 산행지도 등을 건네받고, 산행에 필요한 여러 가지 정보를 들으면서 인천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11;00 이였다.
출국수속을 하는 동안 환전, 전화로밍 등을 하고, 출국심사를 끝난 시간이
12시가 넘어 점심을 햄버거로 때우고 12;25분 인천공항을 출발,
14;20분 고마쯔 공항 도착, 입국수속 후 미리 예약해 놓은 전세버스를 이용하여 15;00 고마쯔 공항을 출발하여 하꾸바로 항하였다.
도중에 쇼핑센타에서 고경완씨의 유창한 일어 실력을 발휘하여, 알파미,
연료 등을 구입하여 19;00 하꾸바에 있는 다테야마 산장에 도착하였다.
방 배정을 마치고 19;30분 산장에서 준비한 저녁식사를 시작했다. 저녁
메뉴로는 야체셀러드, 참치회, 꽁치구이와 김대량씨가 준비해 간 더덕을
구어 산장에서 무료로 제공한 생맥주를 반주로 꽤 푸짐한 식사를 마치고
내일 04;30분 출발을 목표로 하고 취침을 했다.

2005년 7월 28일, 맑음

04;00에 기상을 하여 출발 준비를 하고, 04;40분 2대의 차량에 나누어
타고 산장을 출발, 05;10분 24시간 영업하는 식당에서 일본식 소고기
비빔밥으로 아침을 먹고 가미고지로 항하였다. 하꾸바에서 가미고지까지
약 3시간 정도 차량으로 이동 했는데 반 정도가 터널길로 되어 있어 산세가
보통이 아님을 예고하고 있었다.
07;50분 가미고지에 도착하여 산행에 불필요한 짐들을 보관소에 맞기고
입산신고 후 08;50분 드디어 북알프스 산행이 시작되었다.
가미고지 주차장 → (3km) 09;40 묘진이게 입구 → (3.5km) 10;40 도꾸사와
캠프장 → (5.5km) 11;50 요오꼬 산장에 도착하여 라면과 떡국으로 점심을
먹었다.

가미고지 주차장(1,523m)에서 요오꼬 산장(1,615m)까지는 평지에 가까운
코스로서 총 11km이지만, 산행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특히 물이 흐르는
하천을 끼고 있고, 하천 넘어 북알프스 연봉들을 바라볼 수 있는 줄거움도
있었다. 산행코스 주변에는 여러 가지 야생화가 있었는데, 한라산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곰취, 큰앵초 등이 많이 보였고 여기에고 조리대가 많이
번성해 있어 조리대가 한라산만이 문제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요오꼬 산장은 등산코스 분기점으로, 한 코스는 야리사와을 거쳐서 야리가다케로 가는 코스고, 다른 한 코스는 가라사와를 걸쳐 오쿠호다까다케로 가는 코스로서 보통 일본인들이 많이 산행하는 코스이고, 전자의 코스는 힘들고 위험해서 경험이 많은 등산객들이 산행하는 코스로, 북알프스 야리 종주 코스라고 부르고 있었다.
13;00 요오꼬 산장을 출발하니 여기서부터 서서히 오르막 경사가 시작되었다. 14;30분 야리사와 산장을 넘어 서니 잔설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잔설을 밟으면서 약 한시간 정도 운행하니 왼쪽으로 폭포가 올려다 보였다. 이 지점이 텐구바라로 가는 분기점으로 해발 2,348m로 빙하공원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점점 심해지는 오르막 경사를 다시 한시간 정도 오르니 창끝 같은 야리가다케(3180m)가 보이고 샤쇼(殺生)휴테와 캠프장이 보였다. 여기서부터
야리가다케 산장까지가 첫날 산행 중 가장 힘들 코스로서 고소적응을 위해
샤쇼휴테나 캠프장에서 하룻밤 묶는 곳이기도 하다.
이 힘든 코스를 통과하면서부터 안개가 올라오기 시작했고 바람도 불기 시작했다.
19;40분 야리가다케 산장(3,060m)에 도착하니 벌써 어두워져 있었고 바람도 꽤 거세여 졌다. 야영장 사용료를 1인당 500엔씩 지불하고 텐트를 설치하고
저녁을 준비하여 제주 면세점에서 구입한 조니워커를 반주로 식사를 하고
22;00에 취침을 했다.



2005년 7월 29일, 흐림

지난밤부터 불기 시작했던 바람이 아침에는 비바람으로 변하여 온 천지가
안개로 덥혀 있었다. 04;00에 기상하여 야리가다케 정상에서 일출을 볼 예정이었으나, 가상악화로 정상등정을 포기하고 05;30분 기상, 아침식사 후
07;30분 비날씨 속에 야리가다케 산장을 출발하였다.
비바람이 거세서 판쵸의를 입는 것을 포기하고 오버트로우져만 입고 산행하기로 하고 오오바미디케(3,101m) → 니까다케(3,084m)를 지나가는 동안 비는 멈추고 안개와 바람만 불었다. 니끼다케를 넘어서니 커다란 눈밭이 보였고 여기에서 나오는 물이 있어 식수도 보충하고 아침에 못한 양치질도 하면서 휴식을 취했다.
여기서부터 완만한 업-다운 능선이 이어졌고, 능선이 칼날 같은 암벽을 따라 운행하게 되는데 상당한 위험이 따르는 곳 이였다. 이곳을 지나 약20분정도 올라가니 미나미다케(3,030m)에 도착했다. 시간이 10;10분이었다.
이 구간을 지나오면서 북알프스의 상징인 뇌조를 볼 수 있었는데 새끼뇌조 8마리와 노니는 모습이 꿩과 흡사했다.

미나미다케를 넘어서니 급경사가 시작되어 고도 600-700m를 계속 내려가더니 다시 700-800m를 올라갔다. 산능선이 V자 형으로 깊에 페인 이런 지형을 키렛토라 부르는데, 미나미다케(3,030m)에서 기타호다까다케(3,160m)의 종주로를 다이키렛토라 부르고 있었스며, 이 코스는 험난하고 낙석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키렛토 저부의 칼날같은 능선을 지나면 기타호다까다케 봉우리가 보이는데, 위용이 대단하다. 경사가 70도쯤 보이는 봉우리가 앞을 막는데 등산객들의 기를 죽이기에 충분해 보였다.
막상 올라보면 위용 때문에가 아니라, 죽을 힘을 내여 봉우리를 오르고 보면 또 그만한 봉우리가 앞에 있고, 또 앞에 있고를 여러번, 입에서 욕이 나올 정도가 되니 산장이 보였다.
14;20분 가타호다까다케 산장(3,110m)에 도착하여 알파미로 점심식사를 하는데 다시 비가 오기 시작 했다.
15;25분 비가 내리는 가운데 산장을 출발하여 가타호다까다케 정상을 지나 가레사와다케(3,110m) → 호다까다케 산장(2,980m)로 이어지는 코스 역시 급경사의 업-다운되는 암장과 암능으로 거리는 1.6km이지만 3시간이나 소요되는 난코스였다.

18;20분 호다까다케 산장(2,980m)에 도착
계획에는 막영으로 되어 있지만, 대원들 모두 옷이 젖어 있고 피곤한 상태
라 텐트 치는 것을 포기하고, 1인 숙박료가 6,000엔으로 비싸기는 하기만 내일 산행을 위하여 산장을 이용하기로 했다. 식사는 준비해간 알파미와 참치찌개로 하고, 젖은 옷과 등산화는 산장건조실을 이용하여 말릴 수 있었다.
산장은 아주 깨끗한 편이었으며, 특히 화장실이 수세식으로 최대한 절수 할 수 있는 시설로 되어 있었다.

2005년 7월 30일, 흐린 후 맑음

05;30분 기상, 알파미와 우거지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06;30분 호다까다케 산장을 출발하여 약 한시간 정도 급경사를 오르니,
07;20분 드디어, 일본 북알프스 최고봉인 오쿠호다까다케(3,190m)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기념사진을 찍고 하산하기 시작, 약 한시간 반정도 하산하니 마에호다까다케(3,090m)가 나왔다. 등산로가 마에호다까다케 9부 능선쯤에 나있어 일부 대원들은 9부 능선에서 휴식을 취하고 박완희를 비롯한 체력이 남아 있는 대원들이 정산을 갔다 왔는데 약 40분이 소요됐다.
여기서부터는 날씨도 좋아졌고, 계속되는 급경사 내리막 등산로가 이어 지는데, 가미고지가 시원스럽게 보이고, 뒤로는 오쿠호다까다케의 웅장하고 날카로운 연봉들이 병풍을 친 것 같이 보이는 코스이다.
하산길에 60세쯤 보이는 교포 부부를 만났는데, 오사카에 사시는 분으로
일본 100대 명산을 등산하고 있는 중인데, 여기가 96번째 산행이라는 애기를 하였다.
12;20분 다케사와 산장(2,180m)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약 한시간 정도 휴식을 하고 13;30분 마지막 산행에 들어갔다. 관음사 코스와 비슷한 등산로를 한시간 반 정도 내려왔다.
15;10분 가미고지에 도착, 2박3일간의 약44km에 이르는 일본 북알프스 야리 종주를 마쳤다.

가미고지 야영장에서 1인당 600엔씩 사용료를 내고 텐트를 치고 저녁 준비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온 등반객이 지나갔다. 고성홍씨가 그 팀 인솔자를
아는 사이어서 그 팀에서 얻어온 소주와 매점에서 사온 훈제 삼겹살을 안주로 삼일간의 등산 피로를 풀었다.

2005년 7월 31일, 흐림

05;00에 기상하여 아침식사와 짐을 꾸리고 06;30분 가미고지 주차장에 도착, 1인당 1000엔씩 내고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전세버스 주차장으로 이동하였고(약 30분 소요) 07;50분 전세버스를 이용하여 오사카로 항하였다.
12;10분 비날씨 속에 오사카 KKR호텔에 도착, 오사카성으로 이동 구경도 하고, 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15;00 호텔 체크인을 하고 잠시 휴식 후 오사카 찌루시와 한국시장에서 저녁 겸 소주를 했다.

2005년 8월 1일, 맑음

05;30분 모닝컴을 하여 호텔에서 제공한 샌드위치 도시락을 공항 셔틀버스에서 먹으면서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도착
09;30분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하여 11;10분 제주에 도착, 입국수속 후 마중 나온 차량을 이용하여 운동장국수에서 삼겹살로 점심을 먹고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