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권등산학교 동문들과 함께 도봉산 선인봉 ‘선인 C침니’ 왼쪽에 새로운 여섯마디의 루트 ‘학교길’을 개척하여 지난 5월 18일 보고회를 가졌다. 총 여섯마디로 이루어진 이 루트는 전 구간에 걸쳐 크랙이 잘 발달되어 있어 다양한 크랙등반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쉬운 어퍼지션 크랙에서는 레이백 자세를, 손가락이 겨우 들어가는 어려운 재밍크랙, 온 몸의 힘을 쏙 빼는 오프위드스(반침니)크랙 등 다양한 크랙등반 기술을 요구한다.
또한, 멋진 동작이 필요한 페이스등반 구간을 지나면 마지막 마디는 장쾌한 슬랩등반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지난 5월 1일부터 8일 사이 총 3일의 시간이 걸렸다. 루트 개척방식은 먼저 선등자가 인공등반으로 오른 후 고정시킨 로프를 따라 적당한 곳에 볼트를 설치하여 루트개척을 마쳤다. 그러나 마지막 마디는 등반의 상쾌함을 위해 슬랩으로 이어갔다. 그래서 초등 당시의 인공등반선과는 조금 다르게 변형되었다. <글 사진 정승권 >
코스 정보 |
- 개척기간 : 5월 1일 ∼ 8일(총 3일간) - 개척자 : 정승권, 이정녕, 최기련, 민경오, 조경래, 이한종, 문혜선, 김금주, 전형일 - 총 마디수 : 6 마디 - 루트 최고 난이도 : 5.12a (2마디) - 루트 최저 난이도 : 5.8 - 소요장비 : 캠1조, 퀵드로 15개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