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 유익종
나 그대만을 위해서 피어난
저 바위틈에 한송이 들꽃이여
돌틈사이 이름도 없는 들꽃처럼 핀다해도
내 진정 그대를 위해서 살아가리라
언제나 잔잔한 호수처럼
그대는 내 가슴에 항상 머물고
수 많은 꽃중에 들꽃이 되어도 행복하리
돌틈사이 이름도 없는 들꽃처럼 산다해도
내 진정 그대를 위해서 살아가리라
오색이 영롱한 무지개로
그대는 내 가슴에 항상 머물고
수 많은 꽃중에 들꽃이 되어도 행복하리
유익종(1955년생)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 1974년 ‘그린빈즈’란 그룹으로 데뷔한 유익종은
이주호와 해바라기를 결성해 활동하다 80년대 중반 솔로로 전향했다.
그의 히트곡으로는 ‘사랑의 눈동자’ ‘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
‘그리운 얼굴’ ‘모두가 사랑이에요’ 등이 있다.
유익종은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이 아니라 군불같이 은근히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의 노래들은 적당히 허탈하고 감성적이면서도 포기할 수 없는 사랑을 담고 있다.
유익종은 2004년 데뷔 30주년 기념 첫 콘서트를 앞두고
“음악 하나만으로 기쁠 수 있었고, 때론 울기도 했던 30년 세월이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렸다.
세월의 깊이만큼 희미해져 가는 거울속의 옛사랑을 노래하는 마음만은 간직하고 싶다. 고 소감을 밝혔다. 또 최근에 그는 말한다
“내가 심은 나무 위에 누가 와서 둥지를 틀고 쉬고 있는지,
내가 뿌린 음악 씨앗으로 도대체 누가 듣고 위로를 받는지 알 수 없지만,
아직도 이렇게 노래를 하고 있어 행복하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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