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피치 고난도 암릉길… 3인1조 6시간 소요 / 자일파티
총 11피치로 나뉜 솔향기 그윽한 일봉길은 제1피치와 제5피치 등반이 관건. 그 밖의 피치는 중급수준 클라이머며 별 무리 없이
등반할 수 있다.
제 1피치 중단부에서 크럭스인 상단 벽으로 진입할 때가 특히 관건이다. 첫 번째 볼트로 다가설 때 우측 벽 상단의 핀치 홀드를
잡은 상태에서 몸을 왼쪽으로 쭉 뻗으면 세로크랙이 잡혀 힘을 쓸 수 있다. 이후 두 번째 볼트로 올라선 다음 세스텝 정도 페이스
등반을 하면 피치 종료지점.
제 5피치 프리로 리딩하기 쉽지 않은 구간이다. 초반은 크랙 재밍이 가능하지만 다섯 번째 볼트 위쪽 십자로 형태로 바위가 갈라
진 지점을 지나면서 더욱 까다로워진다. 이후로는 볼트선 바깥쪽의 미세한 홀드를 이용하고 밸런스를 잘 유지해가면서 올라야
한다. 이 암릉길은 이제 막 개척된 만큼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낙석에 조심해야 한다. 의심스런 바위는 잡아당기기 전에 낙석 가능
성을 반드시 확인토록 하고, 낙석 시킬경우 밑의 사람이 안전하게 피할 수 있도록 사전에 알려줘야 한다.
제11피치 등반을 마치고 평범한 암릉길을 50m쯤 따르면 산길은 숲속으로 들어섰다가 주능선과 만난다. 주능선 삼거리에서 오른쪽
으로 방향을 틀어 10분쯤 걸으면 대둔산 정상 마천대에 올라선다. 마천대에서 가장 빨리 하산하려면 계속 능선을 따르다 첫 번째
갈림목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케이블카 터미널쪽으로 내려서도록 한다. 동심정휴게소를 거쳐 관광단지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린다. 솔향기 그윽한 일봉길은 등반길이가 제1, 5피치 외에도 제법 까다로운 피치가 많아 시간이 많이 걸린다.
3인조의 경우 등반만 5시간 이상 걸리므로, 접근하고 하산하는 시간까지 합치면 7시간은 잡아야 한다. 등반 도중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싶으면 제5피치 종료지점에서 탈출하도록 한다. 바위골로 20m 자일 하강한 다음 가파른 산길을 따라 내려서면 출발 기점에
도착한다.
하강 제5피치 등반을 마치면 바위골로 20m 하강을 하고, 평범한 암릉 구간인 제6피치를 끝낸 다음에도 15m 가량 하강해야 한다. 또한
제9피치를 마치면 3~4m 짤막한 하강을 한다.
소요장비 60m 로프 1동, 프렌드 1조, 슬링 중·대 각 3개
위치 대둔산 솔봉이와 양파A 사이
접근 동심정휴게소 아래쪽 계단에서 휴게소 뒤편의 골짜기를 따라 100m쯤 오르면 암릉길 기점을 가리키는'←양파A,양파B→'안내판이 나타
난다. 이 갈림목에서 왼쪽 양파A길 방향으로 향하면 능선마루에 올라선다. 여기서 능선을 따라 오르면 양파A길로 다가서고, 능선 너머 오른쪽
바위로 접근하면 솔향기 그윽한 일봉길 출발지점에 닿는다. 상단부가 스핑크스의 머리처럼 웅장하고 위압적으로 생겨 보이는 이 바위가 첫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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