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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자료/설악산

울산바위 서봉 (워킹)

 

버스는 미시령턴널을 지나 미시령매표소를 지나자마자 곧바로 우회전후, 좌회전해서

폭포민박이라는 안내표시판이 세워진 미시령 관통도로 옆의 또다른 도로에 멈췄습니다.

 

산행은 여기서부터 시작해서 다시 이곳으로 원점회귀하는 산행이며

산행시간은 계곡욕 시간을 넉넉히 잡아 6시간을 할애해 주었습니다.

 

산행들머리인 폭포민박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민박옆 계곡을 건너

사람의 족적이 아주 희미한 산길로 들어섰습니다.

 

어느정도 지나니 낙엽이 수북히 쌓인위로  또렷한 등산로가 보이고

얼마 안지나 설악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설치한 입산금지 입간판이 보입니다.

 

입간판 좌측으로는 울산바위 서봉 가는길,

 입간판 우측으로는 말굽폭포 가는길이라고 설명하며

울산바위 서봉을 둘러보고 다시 되돌아와 말굽폭포로 향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곳의 숲속은 하늘을 가릴만큼 빼곡하고, 짙은 숲내음이 코를 간지럽힙니다.

아마도 40분쯤 걸었을까 싶은데 슬슬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그렇게 어떤때는 코에서 단내가 나도록 가파른 경사로를 오르기도 하다가

전망이 확트인 일명 "마당바위"에 올라섰습니다.

 

마당바위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휴식을 취하며

건너편의 신선봉, 황철봉을 올려다 보는데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휴식후 문바위를 지나 본격적으로 울산바위 서봉을 향해 오르는데

멀리 바라보이는 천화대가 소나무 가지아래 한폭의 동양화를 선물해 줍니다.

 

아름답고 환상적인 경치에 취해 오르다보니 어느새 서봉 바로밑 전망터에 올라섰습니다.

배낭을 벗어놓고 가까운 거리의 울산바위 서봉 정상을 다녀왔습니다.

 

오늘 여기 전망터에서 바라보는 동해바다 및 속초방향, 고성방향의 시야는

족히 가시거리 50Km이상을 보이고 있어 화창한 날씨에 모두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그간 설악산을 비롯한 많은 동해바다 주변 산행을 했어도

오늘만큼 환상적인 날씨와 풍경을 본적이 없었는데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일행 모두와 함께 전망터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올라왔던 길을 되돌아 갑니다.

입산통제 입간판을 끼고 말굽폭포로 향합니다.

 

길은 비교적 평탄하게 잘 나있어 찾아가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우렁찬 물소리에 나무가지 사이로 바라보니 폭포가 힘차게 흘러내리는 것이 보입니다.

마지막 급경사 길을 내려서니 웅장한(?) 말굽폭포가 그 장관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휴식과 사진촬영후 산행들머리였던 폭포민박을 향해 걸음을 옮김니다.

일부는 계곡으로, 일부는 숲길을 이용해서 폭포민박으로 향합니다.

민박옆 계곡에서 산행중 흘린 땀을 씻으로 계곡욕을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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