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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모음

천개의 바람이되어

 

 

임형주 ~ 천개의 바람이 되어

 

 

 

 

천개의 바람/임형주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나는 천개의 바람
천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가을엔 곡식들을 비추는
따사로운 빛이 될께요.
겨울엔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눈이 될께요.

아침엔 종달새되어
잠든 당신을 깨워 줄께요.
밤에는 어둠속에 별되어
당신을 지켜 줄께요.

나의 사진 앞에 서있는 그대
제발 눈물을 멈춰요.
나는 그곳에 있지 않아요.
죽었다고 생각 말아요.

나는 천개의 바람
천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나는 천개의 바람
천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첨부파일 천개의바람.mp3

 

 

 

** 1989년 스물네살의 영국군 병사 스테판 커밍스가 아일랜드 공화국군(IRA)의 폭탄테러에 목숨을 잃었다. 스테판은 “무슨 일이 생기면 열어보세요”라며 한 통의 편지를 남겼는데 그의 아버지가 아들의 장례식이 있던 날 편지와 詩 한편을 낭독하였고, 이 사실을 영국 국영방송 BBC에서 다시 방영하여 전국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리고 몇 년 뒤에 미국의 9,11테러 추모 1주기에 부친을 잃은 11살의 소녀가 詩 “천개의 바람이 되어” 를 낭독하여 듣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였다. 또한 영화감독 하워드 훅스의 장례식에서 영화배우 존 웨인도 이 詩를 낭독하였고, 여배우 마릴린 몬로의 25주기에서도 이 詩가 낭독되었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죽은 자가 산 자에게 보내는 특별한 편지이다. 이 시는 마릴린 먼로의 25기 때에도 낭독되었고, 911 테러의 1주기에서 아버지를 잃은 한 어린 소녀가 암송하여 많은 사람들을 눈물짓게 한 시이다.

'쉴 마당도 휴식처도 없는, 어떤 대책도 지니지 않은 바람/ 지푸라기 인간인 우리를 버리면서/ 우리가 밟아 온 세월에 쌓인 연륜에 갇혀 있는 인간을 버리면서/… 이 세상의 모든 발자취를 더듬어 불어대는 너무도 드센 바람.'

포토에세이 『천 개의 바람이 되어』는 영미권에서 널리 사랑받고 있는 한 편의 시를, 신현림 시인의 사진과 에세이로 풀어내고 있다. 시행 하나 하나에 그와 잘 어울리는 사진 한 장은 100편의 시보다 함축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원곡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

I am not there, I do not sleep.
I am in a thousand winds that blow,
I am the softly falling snow.
I am the gentle showers of rain,
I am the fields of ripening grain.
I am in the morning hush,
I am in the graceful rush
Of beautiful birds in circling flight,
I am the starshine of the night.
I am in the flowers that bloom,
I am in a quiet room.
I am in the birds that sing,
I am in each lovely thing.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cry,
I am not there. I do not die.

 

 

 

 

내 무덤 가에 서서 눈물 흘리지 마세요

난 거기에 없어요. 난 잠들지 않아요

나는 흩날리는 수천 개의 바람이에요

나는 눈 위에 보석 같은 반짝임이에요

나는 여문 곡식 위에 햇빛이에요

나는 보드라운 가을 비에요

당신이 아침의 고요 속에 깨어났을 때

나는 원을 그리며 비행하는 평온한

새들의 재빨리 솟구치는 비상이에요

나는 밤에 빛나는 부드러운 별들이에요

내 무덤 가에 서서 울지 마세요

난 거기에 없어요. 난 죽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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